내 공부

Protest in an Information Society by Kelly Garrett

下學上達 2012. 8. 15. 07:44

Garett, R. K. (2006). Protest in an information society: A review of literature on social movements and new ICTs. "Information, Communication & Society", 9(2), 202-224.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간이 만드는 협력 가운데 사회 운동에 관해서 기존 연구들은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검토중이다. 소셜 미디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된지는 몇 년 안되기 때문에, 이에 관한 연구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보다는 소셜 미디어 이전, 그러니까 인터넷을 통한 사회운동에 관한 연구들은 그래도 좀 있는 것 같다. 그 가운데 문헌 연구를 해 놓은 논문이 눈에 띄어서 읽어봤다. 


어떤 주제나 비슷하겠지만, 선행연구 검토를 할 때에는 검토하는 사람의 시각이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아무 기준도 없이 그냥 나열하기만 하는 것은 문헌 검토의 의미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런 기준이 가장 잘 드러나게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선행연구를 분류하는 것이다. 어떻게 분류했는지에 따라 검토자의 기준이 확연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Garrett의 논문은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사회운동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크게 세 종류로 분류해 놓았다. 첫째는 동원 구조(mobilizing structures), 말 그대로 사람들을 사회운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과 관련된 것들이고, 둘째는 기회 구조(opportunity structure), 즉 사회운동을 제약 또는 촉진하는 광범위한 사회구조와 정보통신기술 사이의 관계에 관한 것들이며, 셋째는 프레이밍 과정(framing processes), 즉 사회운동을 사람들에게 어떤 틀을 통해 인식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생략한다. 다만 내가 받은 느낌은, 겨우 6년전 논문임에도 불구하고 요새 상황에 비해 아주 오래전의 논의들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소셜미디어가 널리 사용된 것은 불과 2-3년, 길어야 3-4년 전인데, 이제는 사회운동의 분야도 소셜미디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서는 논의를 의미있게 진행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소개한 논문처럼 선행연구를 망라하여 검토하는 글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당위만 또다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