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 Wang, & Xuan(2011). Opinion Dynamics: A Multidisciplinary Review and Perspective on Future Research
Xia, H., Wang, H., & Xuan, Z. (2011). Opinion Dynamics: A Multidisciplinary Review and Perspective on Future Research. International Journal of Knowledge and Systems Science, 2(4), 72-91.
Opinion Dynamics 분야를 정리해놓은 최근 논문 가운데는 가장 잘 정리된 논문이 아닌가 싶다. Opinion Dynamics 라는 분야가 기본적으로 여러 학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때, 어떤 분야의 어떤 연구들이 Opinion Dynamics 의 효시라고 볼 수 있는지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이어서 voter model, cultural dissemination model, bounded confidence model 등 소위 주류 모델을 소개하고, 그 주류 모델들로부터 공통점을 뽑아내어 Opinion Dynamics 분야를 논의하기 위한 framework 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이후 Opinion Dynamics 가 어떻게 발전해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연구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면서 논문이 마무리된다.
선행연구를 광범위하게 소개하는 것도 좋고, 해당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후 나아갈 바를 밝히는 것 까지 모두 괜찮은 논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후 Opinion Dynamics 에 필요한 연구들을 꼽으면서, Evolutionary Game Theory 와 Opinion Mining 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같은 이유로 이번 학기에는 Evolutionary Theory 과목을 듣고 있고, 다음 학기에 Social Media Mining 을 들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기계적으로 의견이 확산되고 하나로 수렴되는 것을 넘어, 의견을 채택했을 때의 상황 변화에 따른 주변과의 상호작용까지 포함하기 위해서는 Evolutionary Game Theory 가 적절한 이론적 접근이라 생각된다. 또 구축된 모델을 경험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방법으로 Opinion Mining 이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있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을 논문에서 보니, 누군가 먼저 생각해 놨구나 하는 허탈감이 드는 동시에,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든다. 논문을 읽으면서 연구해 볼만한 주제들을 몇 가지 떠올린 것도 수확이다. 물론 이것도 이미 누군가 해놨을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