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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알갱이성 (1)
단순한 인간, 복잡한 사회
모듈성과 알갱이성, 그리고 진보운동
나꼼수나 뉴스타파 제작진 같은 경우는 사실 매우 큰 희생을 감수하고 그런 일들을 한다. 강정마을의 활동가들이나 파업에 나선 언론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의지는 참으로 숭고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높은 수준의 희생을 상시적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말을 좀 바꾸면, 뭔가에 참여하기 위해 한 개인이 투자해야 하는 자원의 최소 요구량이 매우 높다면, 그것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목숨을 걸어야만 참여할 수 있는 일에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적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따라서 뭔가 공동으로 이루어가는 행위에 참여하는데 요구되는 노력의 최소치를 대폭 낮춰야한다. 이것을 벤클러(Yochai Benkler)는 '알갱이성'(granularity)이라..
잡담
2012. 3. 8.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