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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인간, 복잡한 사회
Unpacking the social media phenomenon by Kietzmann et al.(2012) 본문
Kietzmann, J. H., Silvestre, B. S., McCarthy, I. P. and Pitt, L. F. (2012). Unpacking the social media phenomenon: towards a research agenda. Journal of Public Affairs, 12(2): 109-119.
'소셜 미디어'란 말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 단어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미디어'는 말 그대로 매체이기 때문에 뭔가 다른 활동을 위한 도구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혹은 매체를 도구가 아닌 '환경'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즉 다양한 인간 활동의 조건을 구성하는 환경으로 소셜 미디어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지금껏 사람들이 행해오던 각종 활동들이 다소 다른 환경(조건)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위에 인용한 논문이 눈길을 끈 이유는 '소셜 미디어 현상'이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소셜 미디어를 현상으로 본다... 느낌은 그럴 듯 하긴 한데, 막상 따져보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현상이란 보통 어떤 활동과 그 활동을 하는 행위자, 그 활동의 시공간적 배경, 그리고 그 행위의 결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 현상'이라고 이야기하려면 이 네 가지 차원에서(또는 최소한 하나라도) 다른 현상들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소셜 미디어의 기능에 관한 '벌집 모형'을 제시한다. Identity, Group, Relationships, Reputations, Presence, Conversation, Sharing 등 일곱 가지의 구성요소들이 Identity 를 가운데 놓고 다른 여섯 요소들이 둘러싸고 있는 벌집 모양을 이루고 있다. 각각의 구성요소들에 대한 설명과, 각 요소들과 관련해서 어떤 질문들이 던져질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저자는 소셜 미디어와 관련된 연구 의제를 도출해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뭉뚱그려 소셜 미디어라고 얘기하는 현상을 여러 구성요소로 나누어 접근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들이 제시한 구성요소들을 통해 좀더 정밀한 논의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소셜 미디어 현상'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제시한 일곱 가지 구성요소들은 소셜 미디어의 등장과 무관하게 인간이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면서 영위하는 핵심적인 활동이다. 쉽게 말해 원래 있어왔던 활동이란 얘기다. 이것을 소셜 미디어 현상을 이루는 구성요소로 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남는다.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소셜 미디어를 '현상'이 아니라 차리라 '도구'나 '환경'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다. Identity, Group, Relationship 등 각각의 행위들이 다른 도구를 통해, 또는 다른 환경 조건에서 진행되면서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는가, 뭐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타당한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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