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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복잡계 (6)
단순한 인간, 복잡한 사회
Sawyer, K. (2005). "Social Emergence: Societies as Complex Systems". Cambridge University Press.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방학을 틈타 보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기대하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들이었고, 그마저도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많지 않았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기대이하. 경제 경영 이외의 사회과학 분야에 복잡계적 이론과 연구방법을 적용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래서 기존의 연구들이 어떻게 진행해오고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 중에서 복잡계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창발현상(emergence)을 기존 연구들에서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를 궁금해하고 있는 중이..
"직선 또는 완만한 곡선의 모습으로만 세상이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마치 산사태와 같이 갑자기 발생하는 사회 현상은 불가사의한 일로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모래알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동안에는 큰 변화가 없다가 어떤 임계점에 도달했을때 갑자기 산사태처럼 흘러내린다.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면, 그런 산사태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사회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로 보일 것이다." (Rauch, 2002, "Seeing Around Corners") 2002년의 글이니까 10년이 된 글이다. 하지만 복잡계의 시각으로 사회 현상에 접근하는 것에 있어서는 여전히 아주 좋은 소개글인 것 같다. 모든 과학이 그렇겠지만, 사회과학 역시 바라보는 사람의 머리 속에 어떤 사고의 틀이 자리잡..
인터넷과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뿌리 깊은 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워낙 많길래, 대체 어떤 드라마인가 해서 몇 편을 보는 중이다. 대부분의 사극이 다 재미있지만, 특히 정치적 문제를 다룬 사극은 더욱 재미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조선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꿈꿨던 국가상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져서 흥미로웠다. 약간의 부침은 있었지만, 조선의 역사는 정도전의 바람대로 왕권과 신권 사이의 조화와 견제를 중심축으로 하여 흘러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나는 동양 철학, 동양 사상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심도있게 공부했거나 한 건 아니지만, 뭔가 동양적인 사고 방식이나 세계관을 좋아하는 편이고, 그것이 21세기 우리 사회를 지탱해줄 좋은 자양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
"자기가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물음과 함께 나오는 질문이 바로 요거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김 총수는 간단하게 말한다. 성공의 90%는 운이라고. 성공의 10%가 능력인데, 능력은 운이 올 때까지 버티는 거라고. 사람들은 자신을 갑자기 성공시켜주는 마법같은 일을 기다리지만, 그런 건 동화에나 있는 일이라고 따끔하게 이야기한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특정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 세계 유명인들을 통계 내봤더니, 35살 전까지 서로 연관이 없는 직업들을 엄청나게 많이 가졌었다. 뭐가 자기에게 맞는지 모르니까 이 일, 저 일을 해본 거다. 해보다가 잘 안맞으면 다른 걸 하고, 또 무슨 일을 배우다가 더 땡기는게 있으면 또 다른 걸 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
"그러나 많은 사회과학자들은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연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조사를 통해 한 가지와 다른 한 가지 사이의 ‘상관 관계’를 찾는다. 예를 들어 빈곤과 범죄율, 교육과 소득 사이의 상관 관계를 찾는다. 연결 고리를 찾으면, 그들은 하나가 다른 것을 ‘설명’했다고 말한다. 왜 도심 지역의 범죄율이 높은가? 간단하다. 도심의 빈곤이 심하기 때문이고, 두 가지는 같이 간다. 여기에는 잘못이 없고, 두 사건의 상관 관계 또는 패턴이 존재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뭔가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연구는 대개 여기에서 끝나 버린다. 사람들의 활동이 왜 그런 패턴을 만드는지 자세히 탐구하지 않고, 기본적인 인과의 메커니즘을 살펴보지 않는다. 빈곤은 개인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빈곤은..
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 (2010). "사회적 원자". 사이언스북스. 마크 뷰캐넌이란 사람은 '네이쳐'지의 편집장을 역임할 정도로 자연과학계에서는 유명한 사람인 모양이다. 당연히 나는 그의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다 --; 그런데 나에게 마크 뷰캐넌은 대단한 충격을 준 사람으로 기억된다. 그의 다른 책이었던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원제 : Ubiquity)를 읽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라바시의 "링크"(원제 : Linked)를 읽고 대단한 흥미가 생겨서 인터넷 서점에서 그와 비슷하다고 추천한 책들을 마구 읽어댔던 시절이 있었다. 적지 않은 내용이 비슷해서 흥미가 있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을 때 만났던 책이 마크 뷰캐넌의 책들이었다. 특히 "세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