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학문
- 복잡계
- 모듈성
- 사회적원자
- 알갱이성
- 적응적 행위자
- mathematical model
- 학제간 연구
- 바라바시
- 나는 꼼수다
- 액설로드
- 인터넷
- TEDMED
- 사회운동
- 평형상태
- 집단행동
- computational social science
- 소셜 시뮬레이션
- 도올
- 네트워크
- 데이터 사이언스
- 빅데이터
- data science
- 행위자 기반 모형
- data-driven social science
- opinion dynamics
- 산불 모형
- 수학적 모델링
- 우석훈
- 매체환경
- Today
- Total
목록내 공부 (35)
단순한 인간, 복잡한 사회
로버트 액설로드(Robert Axelrod)는 social simulation 분야에서는 엄청난 대가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쓴 Advancing the Art of Simulation in the Social Sciences 는 사회과학자의 입장에서 소셜 시뮬레이션이 뭔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한다. 가장 먼저 그가 지적하고 있는 것은, 사회과학의 다른 연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소셜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replication 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replication 하는 데에 여러 장애물이 있음을 그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replication 이 소홀히 다뤄짐으로 인해, 소셜 시뮬레이션 분야가 더 발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고 있는 점을 ..
"직선 또는 완만한 곡선의 모습으로만 세상이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마치 산사태와 같이 갑자기 발생하는 사회 현상은 불가사의한 일로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모래알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동안에는 큰 변화가 없다가 어떤 임계점에 도달했을때 갑자기 산사태처럼 흘러내린다.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면, 그런 산사태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사회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로 보일 것이다." (Rauch, 2002, "Seeing Around Corners") 2002년의 글이니까 10년이 된 글이다. 하지만 복잡계의 시각으로 사회 현상에 접근하는 것에 있어서는 여전히 아주 좋은 소개글인 것 같다. 모든 과학이 그렇겠지만, 사회과학 역시 바라보는 사람의 머리 속에 어떤 사고의 틀이 자리잡..
크리스 앤더슨은 이른바 '롱테일'(long tail)로 널리 알려져 있는 분이다. 이 분이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는 Wired 지에 쓴 "The End of Theory"란 글을 보게 됐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과학적 연구 활동을 하기 위해서 이론이나 가설, 모형 등은 이젠 필요 없다는 것이다. 구글 등을 통해 테라바이트(Terabyte) 급의 방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된 상황에서는, 과학자의 머리 속에서나 존재하는 모형이나 이론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대신 방대한 자료를 잘 다룰 수 있는 기술만 있으면 된다. 그 데이터를 잘 만지작거리기만 하면, 데이터가 알아서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패턴을 찾아줄 것이라는 얘기다. 그 패턴이 곧 이론이고, 곧 과학적 지식이 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와 닿는 것은 "..
Sorensen, A. B., (1978). Mathematical Models in Sociology. "Annual Reviews of Sociology", 4:345-371. 최근에 사회 현상에 대한 math modeling 을 공부해보기로 결심하고, 이것저것 보는 중이다. 대강 봤을때, 소위 말하는 mathematical sociology 분야는 60년대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되어 70년대에 탄력을 좀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언급되는 논문 가운데 상당수가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에 출간된 논문들이다. 이후 80년대에는 좀 뜸한 것 같다가, 80년대 말이나 90년대 초부터 형태를 좀 바꾸어서 다시 등장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6, 7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도 아직 안되었고 컴퓨팅 파워도..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봤던 아티클. What Facebook Knows. 데이터 사이언스가 대세인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게 페이스북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티클에 나오듯이, 페이스북에는 기존까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데이터가 자동으로 쌓여지고 있다. 이 데이터를 제대로 주무를 수만 있다면, 인간의 행동에 대해 연구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To Know, but Not Understand: David Weinberger on Science and Big Data 산업계에서는 요새 빅데이터가 유행하는 것 같지만, 사실 학계에서는 빅데이터가 주요 화두가 된지 오래다. 특히 자연과학에서는 대규모, 대용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기술이 연구활동에 있어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온지 오래인 것 같다. 그런데 글의 저자는, 한 사람의 두뇌가 처리하고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데이터 처리는 새로운 문제를 낳는다고 주장한다. 바로 알기는 하는데, 이해하지는 못하는 문제이다. 즉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그것이 어떤 원리와 법칙을 통해 나타나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단 지금 내 수준으..
Feynman Algorithm(파인만 알고리즘) 요 근래 며칠간 고민하던 문제와 관련된 블로그 포스팅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것도 내가 내 블로그에 링크 걸어놓았던 블로그에서였다. 자연과학 연구하시는 교수님이신 것 같은데, 이 블로그 포스팅이 '연구문제'와 관련된 내 고민에 정확하게 '꽂혔다'.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어봐야 겠다. 아니, 프린트도 해야겠다.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짧은 논문을 읽었다. 제목 일부를 그대로 옮기자면, "Uninformed individuals promote democratic consensus..." 란다. 과학이 반드시 상식과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또 요새 논문 제목을 섹시하게 다는 것이 유행이라지만, 그래도 눈길을 끄는 제목이다. 민주사회의 근간이 informed public 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고 노무현 대통령도 "깨어 있는 시민의 단결된 힘"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 역설한 바 있다. 그런데 uninformed 한 개인이 민주주의적 합의 도출에 도움이 된다고? 일단 논문에서는 민주주의적 합의를 다수결이라 전제한다. 그런데 집단 가운데 숫자로는 소수이지만 굉장히 극렬하고 비타협적인 개인들이 섞여 있을 경..
한국인 같은 비영어권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언어 문제일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번역기들이 개발되었지만, 번역의 정확도는 매우 낮은 편이라고 한다. 이것을 위키피디아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이트가 소개되고 있다.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외국어 학습자들의 수준에 맞게 각종 영어 문장들을 조금씩 번역(그들에게는 공부)하게 하고 그 결과물들을 모아서 전체 문서가 번역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참고로 발표자는 이용자가 인터넷 사이트 가입할 때 자동 가입을 막기 위해 문자를 넣는 절차를 고안한 사람이라고 한다.
hani TV의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54회를 보면, 김어준 총수가 나는 꼼수다 팀과 함께 뉴욕의 Occupy Wall Street(이하 OWS) 을 방문했던 얘기가 잠깐 나온다. 그것을 한국의 촛불집회 사례와 비교하면서, 자연 발생적이고 아마추어적인 성격을 유지해야만 하는 것과 뭔가 성과를 내야 하는 것 사이의 역설에 관해 언급된다. 처음 시작은 자연 발생적이고 아마추어적이었다. 그것이 바로 그 운동이 그렇게도 큰 폭발력을 가진 원인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뭔가 조직이나 리더가 개입되면 운동을 보다 조직적이고 프로페셔널 하게 끌고 갈 수 있지만, 반면 폭발력이나 자발성은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우연히 어떤 칼럼을 읽다가 이 생각이 났다. 콜럼비아 대학 사회학과에서 야후 리서치로 자리를 옮긴 던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