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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인간, 복잡한 사회
크리스 앤더슨은 이른바 '롱테일'(long tail)로 널리 알려져 있는 분이다. 이 분이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는 Wired 지에 쓴 "The End of Theory"란 글을 보게 됐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과학적 연구 활동을 하기 위해서 이론이나 가설, 모형 등은 이젠 필요 없다는 것이다. 구글 등을 통해 테라바이트(Terabyte) 급의 방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된 상황에서는, 과학자의 머리 속에서나 존재하는 모형이나 이론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대신 방대한 자료를 잘 다룰 수 있는 기술만 있으면 된다. 그 데이터를 잘 만지작거리기만 하면, 데이터가 알아서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패턴을 찾아줄 것이라는 얘기다. 그 패턴이 곧 이론이고, 곧 과학적 지식이 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와 닿는 것은 "..
Sorensen, A. B., (1978). Mathematical Models in Sociology. "Annual Reviews of Sociology", 4:345-371. 최근에 사회 현상에 대한 math modeling 을 공부해보기로 결심하고, 이것저것 보는 중이다. 대강 봤을때, 소위 말하는 mathematical sociology 분야는 60년대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되어 70년대에 탄력을 좀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언급되는 논문 가운데 상당수가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에 출간된 논문들이다. 이후 80년대에는 좀 뜸한 것 같다가, 80년대 말이나 90년대 초부터 형태를 좀 바꾸어서 다시 등장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6, 7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도 아직 안되었고 컴퓨팅 파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