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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인간, 복잡한 사회
Feynman Algorithm(파인만 알고리즘) 요 근래 며칠간 고민하던 문제와 관련된 블로그 포스팅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것도 내가 내 블로그에 링크 걸어놓았던 블로그에서였다. 자연과학 연구하시는 교수님이신 것 같은데, 이 블로그 포스팅이 '연구문제'와 관련된 내 고민에 정확하게 '꽂혔다'.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어봐야 겠다. 아니, 프린트도 해야겠다.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짧은 논문을 읽었다. 제목 일부를 그대로 옮기자면, "Uninformed individuals promote democratic consensus..." 란다. 과학이 반드시 상식과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또 요새 논문 제목을 섹시하게 다는 것이 유행이라지만, 그래도 눈길을 끄는 제목이다. 민주사회의 근간이 informed public 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고 노무현 대통령도 "깨어 있는 시민의 단결된 힘"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 역설한 바 있다. 그런데 uninformed 한 개인이 민주주의적 합의 도출에 도움이 된다고? 일단 논문에서는 민주주의적 합의를 다수결이라 전제한다. 그런데 집단 가운데 숫자로는 소수이지만 굉장히 극렬하고 비타협적인 개인들이 섞여 있을 경..
한국인 같은 비영어권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언어 문제일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번역기들이 개발되었지만, 번역의 정확도는 매우 낮은 편이라고 한다. 이것을 위키피디아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이트가 소개되고 있다.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외국어 학습자들의 수준에 맞게 각종 영어 문장들을 조금씩 번역(그들에게는 공부)하게 하고 그 결과물들을 모아서 전체 문서가 번역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참고로 발표자는 이용자가 인터넷 사이트 가입할 때 자동 가입을 막기 위해 문자를 넣는 절차를 고안한 사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