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
| 7 | 8 | 9 | 10 | 11 | 12 | 13 |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28 | 29 | 30 | 31 |
- 인터넷
- 우석훈
- 학문
- 사회운동
- 알갱이성
- 네트워크
- 산불 모형
- 수학적 모델링
- 적응적 행위자
- 빅데이터
- 평형상태
- 나는 꼼수다
- data science
- 학제간 연구
- data-driven social science
- 복잡계
- opinion dynamics
- 매체환경
- 바라바시
- 액설로드
- computational social science
- 도올
- 사회적원자
- 소셜 시뮬레이션
- TEDMED
- 행위자 기반 모형
- mathematical model
- 모듈성
- 데이터 사이언스
- 집단행동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51)
단순한 인간, 복잡한 사회
모델. 또는 우리말로 모형.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이면서도, 의외로 의미 혼란이 적지 않은 말이기도 하다. "연구자의 이론적, 방법론적 시각에 따라 관심 대상 현상의 핵심 요소를 추출하여 재구성한 것." (김웅진, 김지희(2005). "정치학 연구 방법론". 명지사)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주로 '인과 모형'(causal model)을 배웠다. 주로라기보다는 그게 다였다. 따지고 보면 모델의 정의 자체에는 반드시 인과 모형이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왜 이렇게 인과모형에 얽매여 있는지는 너무 큰 주제라서 다루지 않는다). 다만 중요한 것은 "연구자의 ... 시각에 따라" 라는 점이다. 사례를 들면서 얘기를 시작해보자. 칼싸움 놀이하는 애들이다. 요새 아이들이야 다들 학원 다니느라 바쁘고 놀아도 컴퓨터 게임이 주..
Kietzmann, J. H., Silvestre, B. S., McCarthy, I. P. and Pitt, L. F. (2012). Unpacking the social media phenomenon: towards a research agenda. Journal of Public Affairs, 12(2): 109-119. '소셜 미디어'란 말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 단어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미디어'는 말 그대로 매체이기 때문에 뭔가 다른 활동을 위한 도구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혹은 매체를 도구가 아닌 '환경'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즉 다양한 인간 활동의 조건을 구성하는 환경으로 소셜 미디어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서는,..
Axelrod, R. (2005). Agent-based modeling as a bridge between disciplines. In Kenneth L. Judd and Leigh Tesfatsion(Eds.), Handbook of Computational Economics, Vol.2: Agent-Based Computational Economics, Handbooks in Economics Series, North-Holland. 행위자 기반 모형 분야의 대가 중 한명인 Robert Axelrod 의 글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행위자 기반 모형이 여러 학문 분야들 사이의 다리가 되어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글이다. 독특한 것은 본인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Van Der Leeuw, S. E. (2004). Why model? Cybernetics and Systems: An International Journal, 35: 117-128. 이 논문의 저자는 고고학자이다. 잘 알다시피 고고학은 오래된 유적지 같은 곳에서 유품 같은 걸 발굴하여 오래 전 인류의 생활상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소위 '데이터'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것은 곧 뭔가를 '모델링'한다는 것이 고고학 분야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고고학 분야에서마저 왜 모델링이 유용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학술 논문이긴 하지만,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소회가 담겨 있어서 읽기 쉬운 짤막한 자서전 같은 것을 읽는 느낌이다.
Giles, J. (2012). Computational social science: Making the links. Nature, 488(7412):448-450. computational social science 는 아직 대세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떠오르는 스타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사회과학 연구를 해 본 사람이라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몇 백부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연구결과가 얼마나 허술한 기반 위에 놓여 있는지 쉽게 알 것이다. 알면서도 왜 수십년 동안 같은 방식으로만 사회과학 연구를 해 오고 있는 것일까? 내 생각엔 그것 밖에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인 것 같다. 그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컴퓨터 과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그들은, 이미 우리 생..
Elsenbroich, C. (2012). Explanation in agent-based modeling: Functions, causality or mechanisms? Journal of Artificial Societies and Social Simulation, 15(3), 1 설명. 아마도 모든 과학 행위의 목적은 이것으로 수렴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연현상이든 사회현상이든,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던져지는 "왜?"라는 질문에 대해 받아들여질만한 대답을 내놓는 것이 바로 설명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명'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가 하는 문제는 과학철학의 가장 큰 주제 가운데 하나일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2007년 정도부터 과학철학, 방법론, 모델링 같은 것들에 관심을 갖..
boyd, danah m. and Ellison, Nicole B. (2008). Social network sites: Definition, history, and scholarship. "Journal of 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 13(1):210-230. 제목에서 그대로 알 수 있듯이, SNS에 대해서 간략하게 개괄해 놓은 논문이다. 시기가 2008년이라서 지금의 상황과는 약간의 괴리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SNS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논문이라고 생각된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SNS의 정의와 발전해 온 역사, 그리고 그에 대한 선행연구들이 소개되어 있다. 정의와 역사는 그렇다 치고, 선행연구를 정리해 놓은 부분이 개인적으로 관심 가는 부분이었다. ..
Nowak, M. A. (2012). Evolving cooperation. "Journal of Theoretical Biology", 299(C), 1-8. Journal of Theoretical Biology 는 해당 분야에서 굉장히 권위있는 학술지인 듯 하다. 우연히 접하게 되어서 훑어봤는데, 이번 호가 협동의 발생 및 진화에 관한 내용인 듯 하여 관심있게 읽는 중이다. 해당 분야의 권위자 중 한명인 Nowak 이 이번 호의 소개글을 쓰면서 협동의 진화에 관한 메커니즘들을 소개해 놓은 글이 있어서 링크해 놓는다. 그가 소개하는 협동 진화의 메커니즘은1) 직접적 상호성(direct reciprocity)2) 간접적 상호성(indirect reciprocity)3) 공간 선택(spatial sele..
Garett, R. K. (2006). Protest in an information society: A review of literature on social movements and new ICTs. "Information, Communication & Society", 9(2), 202-224.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간이 만드는 협력 가운데 사회 운동에 관해서 기존 연구들은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검토중이다. 소셜 미디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된지는 몇 년 안되기 때문에, 이에 관한 연구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보다는 소셜 미디어 이전, 그러니까 인터넷을 통한 사회운동에 관한 연구들은 그래도 좀 있는 것 같다. 그 가운데 문헌 연구를 해 놓은 논문이 눈에 띄어서 읽어봤다. 어떤 주제나 비슷하겠지만,..
평소 EBS의 다큐멘터리 제작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편이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올해 초에 "링크"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되었다는 것을 알고 다시보기로 봤다. 결과는 약간 실망스러웠다. 제작 의도는 대충 알겠다. 소셜 미디어 등으로 인해서 '연결'은 쉬워졌다는데, 진정한 사람 사이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성찰해보려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게 대체 과학 다큐인지 휴먼 다큐인지, 장르가 이상하게 섞여서 초점이 흐려진 느낌이었다. 초점이 흐려지니 자연히 내용 전개가 지루해지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대체 무엇인지 잘 와 닿지 않는 느낌이었다. 1편은 멀쩡한 사람들을 펜션에 5박 6일동안 외부와 차단된 채 가두어두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